흄, 미적 취향을 넘어 미학적 소통 가능성을 탐구하다
‘취향존중’, 줄임말로 ‘취존’이라는 말이 있다. 미적감각이나 취향은 주관적 요소이기에 서로의 취향에 간섭하지 말자는 뜻이다. 특히 자신의 일반적이지 않은 취향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를 방어할 때 쓰이곤 한다. 과연 취향, 그 중에 미적 판단은 주관적이기만 한 걸까? 그렇다면 아름다운 무언가를 보고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...
View Article랑시에르, 순수문학과 현실참여문학 사이의 좁은길을 찾다
‘문학은 정치적일 수 있는가?’ ‘현실참여적이어야만 하는가?” 등의 질문은 몇 십 년에 걸쳐 정치 현실이 바뀜에도 꾸준히 제출되는 논쟁거리이다. 이와 관련해 랑시에르는 ‘문학이 윤리에 대립함으로써 감각적 자율성을 지닌 미학의 정치성을 확보해야 한다’는 주장을 함으로써 ‘문학과 정치’담론의 중요한 쟁점을 제공했다. 이에 진은영 시인은 「시와 정치: 미학적...
View Article‘독창성’이라는 클리셰
뛰어난 미술품에는 ‘천재적’, ‘최초의 시도’ 등 ‘독창적’이라는 평가가 따라붙는다. 이 평가는 상찬으로 받아들여지는데, 이에 대해 조인수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‘독창적’이라는 말에 오랜 역사가 있는 것도 아니며, 모든 문화에 공통된 것도 아니라고 주장한다. 그렇다면 ‘독창성’은 어떻게 미술에 대한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자리 잡았으며, 왜 지금까지 위세를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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